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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삼성에서 스핀포인트 P120 모델을 출시하였다. SATA-2 규격을 최초로 지원한다는 점이 화제가 되었다. 현재 시장에서 구할 수 있는 것은 200GB 모델 뿐으로, 250GB 모델은 이르면 다음주 중에 구입할 수 있다고 한다.
오늘 200GB 모델을 입수하여 간단히 테스트하였다.
사견
보통 집적도를 올리면 액세스타임은 다소 저하되지만 전송률이 크게 올라간다.
액세스타임은 좋지 않지만, 이는 플래터 장당 125/133GB를 집적한 하드디스크 중에선 평균적인 수준이라 볼 수 있다.
그러나 전송률은 아쉽다. 기존 P80 시리즈에 비해서는 크게 향상되었지만, 플래터 집적도만큼의 전송률은 못 내어주는 듯 하다. 이런 수준이라면 타사의 장당 100GB 모델과 비슷하다.
200GB 제품 중 최고의 성능을 기록하고 있는 맥스터의 다이아몬드맥스10과 비교하면, 모든 범위에서 5MB/s 정도 처지고 만다. 집적도는 높은데, 전송률은 낮은 것이다.
전통적으로 빠른 액세스타임을 내세워온 삼성하드였기 때문에, 그 액세스타임을 희생하고도 이런 전송률이 나온다는 것은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아직 시중에 풀리지 않은 250GB 모델은 플래터 두 장을 온전히 사용해서인지 훌륭한 전송률을 보여준다고 한다. 하드디스크를 구입할 예정이 있다면, 그쪽을 기대해볼 일이다.
Pros
저소음
삼성전자의 A/S
합리적인 가격
Cons
다른 200GB 제품에 비해 약간 떨어지는 전송률
삼성하드라는 브랜드가 주는 불안감 |
최근 수년간 국내 SF출판의 화두는 '최신 SF'였다. 수십년 묵은 '고전 명작'일색의 레퍼토리에서 벗어나 '바로 지금'(이래봐야 최근 십수년이지만)인기를 끈 새로운 작품들이 속속 소개되어 '올해의 SF'류의 단편선도 세권이나 나왔고(어째 단발성으로 그친듯 하지만) 그리폰 북스, 행복한 책읽기 SF총서에서도 수편의 최신작품이 나왔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환영했던 이런 경향은 내겐 실망스러운 것이었다. 굳이 의의를 두자면 '모든 창작물의 98%는 쓰레기다'라는 법칙이 충실히 적용되고 있음을 재확인했을 뿐. '살아남은 2%'들인 고전SF들에 비하면 아직 세월의 검증을 받지 않은 최신 SF들은 그만큼 98%에 포함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말이다. 일단 SF라면 웬만해서는 꾸준히 구입하는 고정수요자인 나도 이젠 SF는 그만 접을때가 된건가 싶을 정도였으니.(결국 이 주제로 글을 쓰다가 그만뒀지만)
한데 코니 윌리스의 '둠스데이 북'은 실로 오랜만에 보는 '2%에 속하는' 최신SF였다. 이전작품으로 역사 연구를 위한 시간여행이라는 설정을 공유한 화재 감시원, 개는 말할것도 없고, 둘 다 내가 무척 좋아하는 시대(각각 1940년의 런던, 빅토리아 시대)를 다룬데다 화자가 과거의 인물들을 보는 따뜻한 시선. 그러면서도 이야기를 늘어지지 않게 끌어가는 솜씨가 마음에 들었던 작품이었다.
둠스데이 북은 이 두 작품보다 더욱 강렬했다. 배경 자체는 내가 별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시대였지만, 이야기를 끌어가는 긴장감은 전작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였다. 코니 윌리스의 작품들이 전체적으로 초반이 좀 늘어지는 편인데(특히 개는 말할 것도 없고. 늘어지는 초반 때문에 1년 반을 서가에서 썩었다. 일단 초반을 넘기고 나서는 그날 밤에 다 읽었지만.) 초반부를 무난히 넘기는데다 중반을 넘어가면서는 마치 차이코프스키 교향곡 비창의 3악장을 듣는 것처럼, 파멸을 향해 미친듯이 달려가는듯한 긴장감과 박진감은 전작들과는 비교할 수가 없을 정도였다.(...예전에 비창을 들을때는 3악장을 저렇게 느꼈었는데, 한 2년만에 다시 들었더니 또 인상이 다르다. 이래서 음악이 재밋는거겠지만 :) 원래는 사나흘 정도에 걸쳐 아껴가며 볼 생각이었는데, 결국 밤을 새서 한번에 읽어버리고 말았으니. (아깝다~)
요즘 인터넷 서점에서는 '서평'이라는 이름으로 내용 까발리기를 장려한다는 인상을 받는다. 물론 책의 성격에 따라서는 유용한 정보가 되겠지만, 또 많은 경우엔 '범인은 XXX!' 수준의 소개아닌 소개가 되기 십상이다. (아쉽게도 내용을 밝혀야 서평이 된다고 생각하는 독자나 기자들이 아직 많은 것 같다. 하기사 내용을 밝히지 않은 서평은 이 글처럼 좀 허전하게 느껴지기 십상이지만.)
'둠스데이 북'의 경우는 이를 읽지 않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하는 편이 훨씬 더 깊이있게 몰입할 수 있을 책이다.(저자만 보고 바로 카트에 집어넣은 덕분에 나도 그 위험을 무사히 피할 수 있었다 :) 그러니 SF팬이라면 고민 말고 구입하시길. 절대 후회하지는 않을 책이다. 장담한다. |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서거 1주년 대규모 특별전 "찰나의 거장" 展 | Brie |
- 장 소 :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전관)
- 기 간 : 2005년 5월21일~ 2005년 7월 17일(57일간)
- 구 성 : Landscape(풍경) 105점, Tete a Tete(인물) 121점, 총226점
- 개 요
- 서거 1주년에 마련된 대규모 특별전으로 사진예술의 진면모를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카르티에-브레송이 설립한, 사진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과 함께 하는 사진미학의 거장전입니다. 현대사진의 여명에서 새로운 영상사진의 문을 연 카르티에-브레송의 작품 중 '결정적 순간'을 포함한 초기 작품부터 전 생애에 걸친 그의 사진 철학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미학 정점의 작품 226점이 전시되는 국내 최고 최대의 작품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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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쾌한 광고는 기분을 풀어주기도 한다. 유쾌한 광고는 몇 번을 봐도 재미있다.
그럼 불쾌한 광고는?
"지잉~ 지잉~ 지잉~" / "이대리~! 아, 이대리이~~! 화장실에서 아직도 안 나온 거야?!"
짜증스런 목소리를 수십수백 번이나 듣게 될 시청자의 기분 정도는 생각을 하고 광고를 만들어야 할 게 아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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