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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HD322HJ 320GB 모델 테스트.

이번에 삼성에서 HD322HJ 320GB 모델을 출시하였다. 특기할만한 것은 플래터당 334GB의 밀집도로, 스핀포인트 F1의 기술인 것 같다. 이번 HD322HJ는 플래터 한 장만을 사용한 제품이다. 같은 HJ 시리즈의 HD252HJ는 이전 P120의 전례와 마찬가지로 용량이 적은만큼 성능도 떨어진다고 한다.

다나와엔 아직 나오지 않지만, 출시된지 한 달 정도가 지났기에 지방 매장에서도 쉽게 구입할 수 있었다. 08년 3월 생산분이다. 바로 테스트를 해보았다.


사견

대단한 전송률이다. 외주에서 중간까지 100MBps 이상을 유지한다. 내주마저 60MBps를 넘는다. 전송률만 보면 74GB 랩터조차 앞선다. (참고자료) 320GB 단일 플래터의 위력이다.

신경이 쓰이는 것은 들쭉날쭉한 계단모양인데, 이런 그래프는 시게이트 등 다른 메이커에서도 플래터 집적도가 올라갔을 때 잠깐씩 보인 적이 있다. 같은 HD322HJ 제품간에도 이 부분은 편차가 있다고 하니, 아무래도 초기 생산분이란 점도 있고, 뽑기운도 다소 작용하는 것 같다. (특히 액세스타임도 편차가 있는 듯 하다 - 그러나 웨스턴디지털 제품보다는 우수하다.)

놀랄만한 저소음은 제일 큰 장점이다. 삼성이 유체베어링에 무슨 짓을 한 걸까? 공회전소음은 물론 액세스소음도 유례없이 적다. P120 시리즈를 4개 사용하면서 저소음에 만족스러워했는데 이 제품의 액세스 소음은 불과 그 반절 정도로밖에 들리지 않는다.

Pros
저소음
삼성전자의 A/S

Cons
삼성하드라는 브랜드에서 오는 변함없는 불안감


학교의 이율배반

교과서에서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가르친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하고, 권위가 목적을 정당화하며, 지위는 권위를 정당화한다고 체득시킨다. 슬픈 일이다.


버스의 비상용 망치

안전을 위해 버스에는 비상용 망치를 구비하게 되어 있다. 그런데 시내버스를 타면 대체로 발견하는 것인데, 플라스틱타이 따위로 묶어놓아 전연 뺄 수 없게 해놓은 경우가 대부분이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워낙에 승객들이 망치를 몰래 가져가는 일이 많아 부득불 그리 해놓았다 한다.

혹자는 대중목욕탕에서 여탕에는 각종 비품이 제공되지 않는 일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업소측의 이야기는 이렇다. 수건을 구비해놓으면, 남탕에선 갈수록 수건의 수가 오히려 느는(!) 반면, 여탕에선 빠른 속도로 수건이 사라져버리기 때문에, 도저히 수건의 소모를 당해낼 수 없어 여탕엔 아예 수건을 놓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러나 비상용 망치와 목욕용 수건을 같게 비교할 수야 없는 노릇이다. 전자는 말 그대로 비상시에 사용할, 인명에 관계되는 물건이다. 분실이 많다고 해서 망치를 아예 쓸 수 없게 해선 안 된다. 그런 한편으로, 수많은 망실분을 업소에 감당시키기만 한다면 그것도 너무 가혹한 일이다. "성숙한 시민의식"에 기대는 것 외에 달리 방도는 없을까?

ps. 못 박기에도 부적합해보이는 그 망치를 어디에 쓰려고 가져가는지 궁금하다.

정헌 | | 관련글 / 댓글

NHN의 첫눈 인수에 대한 솔직한 느낌

한겨레21 - 네이버 제국은 영원할 것인가: 우리의 힘은 데이터베이스 중에서:
"자료를 검색해주는 기술을 개발하는 차원에서 나아가 곳곳에 흩어져 있는 자료를 온라인에 올려 데이터베이스화하는 작업에 중점을 뒀다. ... 사용자가 올린 글이 잘못돼 수정하는 경우를 생각해보자. 네이버에서는 이를 즉각 반영해 수정할 수 있다. 그렇지만 다른 곳(검색업체)에서 긁어간 경우 그렇게 할 수 없다."

개방컨텐츠를 모으는 검색엔진을 두고 폐쇄컨텐츠 정책을 변호하다보니 자기모순이 생겨버렸다. 그렇지만 읽는데 위화감이 적은 것은, 원문이 수정되어도 검색엔진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된다는 후단의 언급이 네이버 웹검색에만큼은 그대로 유효했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네이버 웹검색의 품질은 절망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코노미21 - NHN 최휘영 사장 "구글은 네이버에 완패했다" 중에서:
영어에서만큼은 구글이 앞서는 것이 분명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에서 한국어 검색을 연구하는 인력은 소수인데 반해, 네이버의 경우는 30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갖고 있다.

그 300명의 전문 연구인력은 적어도 웹검색과는 관계없는 연구만을 하는 것이 분명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네이버 웹검색의 발전이 그토록 오래 전에 멈춘 듯 보일 리가 있을까. 최근 한글 페이지를 검색할 때 네이버 웹검색의 품질은 구글은 커녕, 곧잘 야후 미국에게도 훨씬 뒤쳐진다. (예를 들면, 웹검색에서 '병원', '영국 유학'을 입력해보자. 네이버가 TV로 광고하는 키워드인 '부자되는 법'도 웹검색에 입력해보자.)

ps. 첫눈을 인수하면서는 HanRSS를 쫓아내버렸다.

2006년 6월 작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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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썼던 글을 꺼내어 공개하는 까닭은 네이버 웹검색의 품질이 놀라울 정도로 좋아졌기 때문이다. 이제 네이버 웹검색에서 "부자되는 법"을 치더라도 "처음엔 저도 믿지 않았는데요, 정말로 통장에 돈이..." 따위가 결과창을 가득 채우는 일은 없다. 실로 장족의 발전을 했다.

이런, NHN이 첫눈을 인수하기 전에는 정말로 웹검색 인력이 없었다는 반증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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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친구

민식과 정헌. 2인조의 끝모르는 잡스러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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