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위 사가라는 글이 많습니다만 2005/02/23 21:00

더위팔기(賣暑)의 구성요건 규칙은 1) 상대방의 이름을 부르고 2) 거기에 대답을 하면 3) 더위를 사가라고 외치는 겁니다.

데스노트와 마찬가지로, 이름이 없으면 팔 수 없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숱하게 있었던 함정성 게시물들은 실은 룰 위반으로 죄다 무효였던 것입니다(...).

그 뿐만이 아닙니다. 조상님께서는 더위를 팔려고 부르는 사람에게 대답 대신 역으로 "내 더위 먼저 사가라"하고 응수하면 카운터로 인정되는 시스템까지 마련해두셨습니다(이 때는 호명 불필요).

즉 오늘 하루 함정성 게시물로 더위를 팔아보려고 하셨던 분들은, 오히려 곱절로 더위를 얻으셨을 겁니다.. 리플로.

어떻게 제목을 지으면 속일 수 있을까 하고 스팸발송자같은 고민을 하셨던 숱한 분들의 노고, 전부 무위로 돌아갔으니 안타깝기 그지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