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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찰나의 거장" 展

사진미학의 거장, 앙리 카르티에-브레송 서거 1주년 대규모 특별전 "찰나의 거장" 展

Brie
  • 장 소 : 예술의 전당 디자인 미술관 (전관)
  • 기 간 : 2005년 5월21일~ 2005년 7월 17일(57일간)
  • 구 성 : Landscape(풍경) 105점, Tete a Tete(인물) 121점, 총226점
  • 개 요
    • 서거 1주년에 마련된 대규모 특별전으로 사진예술의 진면모를 보여 주기 위해 기획되었으며 카르티에-브레송이 설립한, 사진 작가주의를 지향하는 세계적인 사진 에이전시 매그넘과 함께 하는 사진미학의 거장전입니다. 현대사진의 여명에서 새로운 영상사진의 문을 연 카르티에-브레송의 작품 중 '결정적 순간'을 포함한 초기 작품부터 전 생애에 걸친 그의 사진 철학과 예술성을 확인할 수 있는 사진미학 정점의 작품 226점이 전시되는 국내 최고 최대의 작품전입니다.


Exhibition: '자유' - 신동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 2002 Digital print 185*215cm
© 신동필
  • 기간: 2005. 3. 29 (화) ~ 4.10 (일)
  • 장소: 국립 창동미술스튜디오 전시실
  • 오프닝일시: 2005. 3. 29 (화) 17:00
  • 부대행사
    1. 전문가 초청 세미나
      • 일 시 : ‘05. 3. 29(화) 16:00-17:30
      • 장 소 :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 주 제 :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조망
      • 내 용 :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시각에서 논의해 본다.
      • 초청 전문가 명단 : 강수정(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 김인덕(국립중앙박물관 학예연구사), 김준기(사비나미술관 학예실장), 이경민 (사진아카이브연구소 연구원, 사진기록학)

    2. 일반인 초청 작가와의 대화
      • 일 시 : ‘05. 3. 31(목) 13:00-14:00 (창동 지역 주부 대상)
        ‘05. 4. 4(월) 14:00-15:00 (사진전공 대학생)
      • 장 소 : 창동 미술창작스튜디오 전시실
      • 내 용 : 일반인 (학생, 주부 등)을 대상으로 다큐멘터리 사진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내용으로 작가가 직접 전시 작품을 설명하고 대화할 수 있는 기회

    3. 전시 설명회
      • 기 간 : 전시 기간 13:00-13:30(개막일 및 토,일 제외)
      • 장 소 : 창동 미술창작 스튜디오 전시실

   더 이상 남들의 아픈 모습을 기록하지 않는 세상을 꿈꾸며

   지난 20년 동안 촬영했던 내 필름들을 들춰보면 그 속엔 항상 숨막혔던 억압의 시대가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사진으로 표현하려던 자유의 몸짓은 여전히 역설과 모순의 소용돌이 속에 휩싸여 있다. 소극적 자유를 얻고자 적극적 자유를 희생해 온 우리 사회에서 내 사진의 피사체들은 처참한 무력감을 느끼면서 살아왔다. 권력으로부터 제한받는 사람들에게 있어서, 개인의 삶을 송두리째 앗아간 제국주의와 자본주의, 권력으로부터의 횡포는 해방 60주년을 맞는 오늘날까지도 쉽게 치유되지 않는 문제들이며, 그 문제들의 대부분은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다. 심지어 심한 무력감에 국적마저 포기하고자 하는 어떤 분들에게 '우리가 조국을 위해 먼저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자'고 말하기에는 현실이 너무나도 가혹하지 않은가. 굶주린 사람에게 있어 '먹을 자유'는 절실한 것이지만 배부른 사람에게는 아무 의미가 없듯 나의 피사체들에게 있어 자유를 성취하려는 것은 살아남기 위한 절대적 조건이었을 것이다.
   사진을 시작한 이래 궁극적으로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인간의 자유였다. 이번에 전시되는 사진들은 자유를 억압함으로써 이익을 누리는 국가나 권력에 반하여 자유를 찾으려고 하는 사람들에 관한 기록이다. 자유를 찾고자 하는 것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함께 억압받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을 위한 것만은 아니라고 여겨진다. 사회 모든 구성원들이 저마다의 권리를 찾는 데 사진이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내 카메라 역시 20여년간 소외된 사람들을 묵묵히 기록해왔다. '인간은 자유롭게 태어났으나 세상 도처의 사슬에 묶여 있다'는 루소의 분노에 찬 문제 제기를 뒤로하고, 모든 인간은 자유를 불가침의 권리로 부여받았다는 것을 '해방 60주년'을 맞은 오늘날 다시금 되새기고 싶다.
   사진을 시작한 이래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나는 사람이 적극적으로 사회에 참여할 때 절망과 고독과 무력감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지만 생활이 공허하게 되어 그 의미를 상실하고, 주어진 자유를 포기하고, 점점 남들과 같아지려 하는 일종의 '자유로부터의 도피' 현상을 자주 목격하게 된다. 그래서인지 요즘 나는 빈곤, 억압, 착취 같은 주제보다는 오히려 모든 사람들이 거대한 기계의 톱니바퀴처럼 살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사회가 고도성장을 하는 만큼 작업의 목표를 상실했던 적도 있었다. 한 맺힌 절규를 사진으로 표현하는 나 역시 보고 싶지 않은 것이 보일 때는 그냥 눈을 감으며, 격동의 시대를 뒤로 한 채 개인사에 묻혀 은둔과 도피의 유혹에 빠졌음을 부인하지 못한다. 그렇기에 무엇보다 남보다 더 아파해야 할 나는 최근까지 몹시 부끄럽다. 이 전시를 통해 나는 그 부끄러움을 조금이나마 덜고자 한다. 그리고 작은 바람이 있다면 그분들의 더 이상 아픈 모습을 기록하지 않아도 되는 세상을 꿈꾸면서 내 사진의 변화를 모색하고 싶다.

신동필 홈페이지: http://www.photoqs.com/


Exhibition: 이주여성의 삶

박경주 작가

"이주여성의 삶 - 이주의 중심에 여성이 있다."

일정: 2005/03/18 ~ 2005/03/29
위치: 조흥갤러리 (조흥은행 광화문지점 4층)
문의: 02-722-8493


동원 *ist Ds 가격, 왜?

Pentax *ist Ds의 파격적인 가격으로 사진 동호회들이 술렁거리고 있습니다. 생각 외로 99만원의 파장은 대단해서, 여기저기서 앞다퉈 주문하는 모습도 많이 봅니다.
http://www.hmall.com/static/html/plansale/(...)41027_dica.html

동원은 형통 다음으로 우울한 A/S로 유명한데, 이런 업체일수록 가격은 높게 잡는 법이어서, 실제로 *ist D 때는 동원 정품과 남대문 내수 가격이 무려 30만원 씩 차이가 나기도 했습니다.

그랬는데 어느날 갑자기 개과천선을 한 것일까요. 99만원(실질적으로는 91만원)이란 가격 설정은 전과 같은 큰 이윤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도저히 달성할 수 없는 선입니다. 일본 시장가와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A/S도 대폭 개선했다 합니다.

아무래도 이 시점에서 젭센코리아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젭센코리아는 원래 국내에서 롤라이를 수입판매하던 작은 회사입니다. 금번 *ist Ds 출시를 앞두고 젭센코리아는 Pentax와 한국 디스트리뷰터 계약을 맺었습니다.

이제 동원 뿐만 아니라 젭센코리아에서도 정품 Pentax 카메라를 판매하는 것입니다. 나름대로 렌즈도 많이 수입할 예정이라며 의욕을 비추는 젭센코리아. 과연 동원에서는 어떻게 대응하기로 했을지.

보름 전 비공식적으로 전해진 바에 의하면 젭센코리아에서 예정한 *ist Ds 가격은 120만원대였습니다. 비싼 편이라고 볼 수 있는 책정이지만, 동원의 전례를 참고해, 조금 낮게 맞춰가려는 설정이었던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동원이 들고 나온 것은 유례없이 합리적인 가격 99만원…. 이것은 보급형 DSLR의 발매에 맞춰 Pentax의 저변을 넓히고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는 의지에 따른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달리 본다면, 막 경쟁에 진입한 회사에 강한 펀치를 먹이고 기선을 제압하겠다는 의도로 볼 수도 있는 것입니다.

이걸 나쁘다고 할수는 없습니다. 단지, 가격이 싸서 단기적으로 소비자에게 좋다고 하는 이면에는, 장기적으로 이같은 우려가 있음을 놓치지 말자고 적고 싶습니다.

젭센코리아가 이같은 동원의 가격설정에 대해 제대로 대응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을 견뎌내고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합리적인 가격 설정, 새로 구축되었다는 A/S망. 동원의 변화한 모습이 경쟁사를 밀어내기 위한 단발성 정책이 아니기를 바랍니다. 부디 *ist Ds에 그치지 않기를 바라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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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친구

끝모르는 잡스러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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