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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뮤다 토스터 시식기

일본에서 대기 1개월이 걸릴 정도로 조용히 화제가 퍼져나갔던 발뮤다 "The Toaster". 일본의 리뷰 기사는 대체로 "토스터 하나에 2만 엔이라니?"로 시작해서 "맛을 보면 납득할 수 있다"는 끝나는 호평 일색. 아마존 리뷰도 매우 좋다.

한국에서도 과연 그 맛의 차이에 그만한 돈을 낼 가치가 있는지는 판단 나름일 것이다.

일본판 대비 한국판에서 달라진 점
- 클래식모드 설정이 와트에서 온도로 변경되었다. 단순히 일정출력을 지속하는 일본판에 비하여 업그레이드.
- 안전규제로 히터 주변에 철망이 추가되었다. 빵에 자국이 나타나지는 않는다.
- 발열체가 바뀌면서 발열 특성도 달라져, 본사 제작자가 프리셋 파라메터를 다시 최적화하였다.

결과물인 맛은 한일 버전간에 어느 정도로 같은가? 둘 다 살 사람은 없을 테니 영영 알기 어렵겠지만, 현실적으로 그 정도까지 집착할 일은 없을 것이다. 일본판을 가져와서 100V 변압기를 쓰고 두꺼운 식빵을 쓰면 오리지널의 맛이 틀림 없겠지만, 한국에서 가정용 강압기는 대개 110V인데다 시판 식빵도 얇기 때문에, 일본판으로는 상당히 타기 쉽게 되어버린다. 스팀오븐보다 편하게 쓰려고 토스터를 사는 것이니, 굳이 일본판을 고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한일 버전간 맛은 비슷하다고 가정하고, 한국판 토스터로 빵을 구워 시식했을 때 나의 느낌은 아래와 같았다. 어디까지나 시식이기 때문에, 제한적인 감상임을 감안하여 주시기 바란다.

결론부터 말하면 튀김계에서 에어프라이어 정도의 포지션으로, 잘 되는 것은 아주 잘 되지만 가리는 조건도 있고 제한도 있다는 것이다.

맛1. 식빵
한국에서 시판되는 식빵은 세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1. 두껍고 맛있는 식빵
2. 두껍고 맛없는 식빵
3. 얇고 맛없는 식빵
식빵이 두꺼우면 다른 토스터보다 각별히 맛있게 구워진다(1, 2번). 두께가 중요하다. 식빵 자체의 질은 나중이다. 굳이 따지면 1번이 2번보다 맛있지만, 워낙 2번과 3번 사이의 차이가 크다.
비교를 위해서 제과명장의 가게에서 산 5천원짜리 식빵을 시판용 정도로 얇게 썰어 구워도 보았는데, 싸구려 3번보다는 좀 낫지만, 두꺼운 2번보다는 여전히 못하다는 것이다.
이것은 발뮤다 토스터가 자랑하는 촉촉한 속살의 여부 때문이다. 식빵 겉면은 여느 토스터처럼 건조한 상태다. 거기서 식빵이 충분히 두텁지 않으면, 단면에서 촉촉한 속살이 있을 공간도 그만큼 줄어든다.
그렇다고 일반 토스터보다 못한 것은 아니지만, 평범한 토스트맛을 보려고 이것을 살 사람은 없을 것이다. 비싼 토스터값에 상응하는 보람을 맛보려면, 식빵 두께를 가려서 사거나 직접 자르는 정도의 수고가 필요하다.
일본 리뷰는 싼 식빵을 구워도 마술처럼 맛있게 된다고들 하지만, 일본 식빵은 기본적으로 두껍게 썰어 나오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일 것이다.
덧붙여 3번의 얇은 식빵은 특히 타기 쉽다. 마무리구이(막판 겉태우기)에서 더 빠르게 갈색으로 변하고 바싹 구워져버리기 때문에, 주의해서 시간을 짧게 잡아야 한다. 시행착오 없이 알아서 완벽한 토스트가 나오는 기계가 아니다.

맛2. 식빵+토핑
토핑의 맛이 강하기 때문에, 식빵 자체의 촉촉한 속살의 느낌은 맨빵보다 적다. 그래도 토핑을 충분히 녹이고 익히면서 아래쪽 면도 적절한 선으로 구워낸다.
타 제품을 보면, 싼 오븐토스터는 바닥면이 너무 메마르도록 익어버리거나 반대로 가열이 충분치 않은 경우가 있다. 그러나 토핑 토스트 모드나 상하 불조절을 지원하는 사양의 본격적인 오븐토스터라면 마찬가지로 꽤 좋은 굽기가 가능하다. 시험해보지 않았지만, 법랑 트레이를 받치고 굽는다면 차이는 더 줄어들지도 모른다.

맛3. 크로와상
크로와상 모드야말로 발뮤다 토스터의 자랑이고, 식빵 쪽이 부가 기능이 아닐까 싶은 생각도 든다. 크로와상 같은 빵은 일반 오븐 토스터라면 덜 따뜻하거나 아니면 타버리거나 둘 중 하나인데, 발뮤다로 구워보면 속까지 따뜻하고 겉은 살짝 크러스트가 생길듯 하면서 촉촉하다. 크로와상뿐만 아니라 겉피가 얇거나 부드러운 빵 전반으로 잘 구워지고, 유지류가 따뜻해져 발군의 맛을 끌어낸다. 크림이나 팥으로 속을 채우거나 겉에 올린 빵도 훌륭하다.

맛4. 바게트
식전빵을 각별한 맛으로 데워주는 레스토랑이 아주 가끔 있다. 사실, 집에서 간편하게 그 맛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발뮤다 토스터에 대한 관심의 시작이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생각만큼 잘 나오지는 않았다.
마른 바게트의 경우, 굽기 전보다는 먹기 조금 낫지만 특히 촉촉해지거나 하는 정도는 아니었다. 스팀의 수분 공급이라는 것은 한계가 있는 것 같다.
겉이 딱딱하고 묵직한 빵은 다른 오븐토스터와 마찬가지로 속까지 쉽게 데워지지 않았다.
전자렌지 찜기에 돌리거나, 오븐에 굽거나, 혹은 여타 오븐토스터를 쓰는 것과 큰 차이는 없을지도 모르겠다.

기계 일반
색상은 개인적으로 화이트가 더 고급감이 있었다. 거친 표면의 아이보리색 회벽을 떠올리게 하는 상질감이 있다. 취향 나름이겠지만, 블랙은 인테리어를 타기 쉬운 것 같으므로 실물까지 보고 결정하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본체와 도어는 밀폐되지 않는다. 문을 닫아도 약간의 틈이 있으므로 스팀은 점차 빠져나간다. 일부러 그것까지 감안한 설계일 것이다. 단차는 미세하게 개체차가 있으며 스팀이 빠져나가면서 수증기가 살짝 맺히는 위치도 조금씩 다르다. 심미적인 문제일 뿐이며 그다지 신경쓰이는 사항은 아니다.

물 주입구 커버는 도어와 연동해 각도가 변하지만, 도중에 일부러 커버만 누르더라도 부러지지 않고 부드럽게 접히게끔 배려되어 있다. 다이얼을 돌리는 감촉이나 효과음에서도 상질감을 의식한 디자인이 느껴진다.

빵을 2번 연속으로 굽더라도 온도보상 기능이 있어서 뒷빵이 타지 않는다. 이것은 온도보상 기능이 있는 다른 토스터에서도 되는 것이지만, 가격을 우선하는 국내 토스터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편이다.

고급토스터 시장?
일본은 21세기 들어 5만엔을 넘는 고급밥솥이 유행을 타더니, 이제는 하나의 확고한 카테고리로 자리를 잡았다. 남부철기니 카본밥솥이니 하는 원가 차별화도 확실하다. 그런데 스팀토스터만으로 고급토스터 시장이 열릴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발뮤다 토스터의 빵맛은 스팀+소프트웨어인데, 적어도 전자는 원가에서 그리 어려운 부분이 아니기 때문이다. 현재 Twinbird, Siroca 같은 중소기업의 오븐토스터를 보면 컨벡션에 에어프라이 기능까지 갖추고 불과 8천엔 정도다. 여기에 스팀 기능을 추가하여 1만엔 안쪽을 기대하여도 무리가 없을지도 모른다. 대기업 스팀오븐(토스터가 아닌)도 2만엔부터 살 수 있으니 말이다. 결국 스팀 기능으로는 유사 제품들이 나오리라 본다면, 발뮤다 토스터 가격에서 인테리어값으로 얼마만큼을 쳐줄 것인지가 구매 결정의 관건이 아닐까.

기타: 다른 선택지
스팀오븐
한국에서도 과열수증기를 이용한 스팀오븐을 30만원대로 구입할 수 있고, 중고라면 20만원 선에도 구할 수 있다. '대는 소를 겸한다'라는 말대로 토스트 외에도 다양한 활용도가 가능한 한편, 단순히 토스트를 굽는데 10분씩 필요한 번거로움도 있다.

알라딘 그릴토스터 http://www.amazon.co.jp/gp/product/B014GV9JCI/
발뮤다 토스터와 석 달 간격으로 발매된 제품으로, 발뮤다 외의 2만엔대 토스터로는 거의 유일한 것 같다. 차별화 특징은 독자적인 원적외선 그라파이트 발열체로, 그 고화력에서 단시간에 구워내 수분을 보존한다는 콘셉트. 디자인에서 전통 화덕을 연상시킨다. 온도범위(100~280)나 사이즈(식빵 4개)에서 활용도가 더 높을 것 같지만, 빵맛은 비교해보지 않아 알 수 없다.

정헌 | 관련글 / 댓글

[번역] 아이폰 킬러: 애플워치의 비밀 역사

iPhone Killer: The Secret History of the Apple Watch
아이폰 킬러: 애플워치의 비밀 역사
http://www.wired.com/2015/04/the-apple-watch/

BY David Pierce

번역: http://danew.net/?pl=307

2013년 초, 케빈 린치는 애플의 이직 제의를 받아들였다. 여기서 재미있는 점은 무슨 일을 할지 나와있지 않았다는 것이다. 애플의 비밀주의가 어찌나 강했는지 린치가 아는 것이라고는 기술 부사장이라는 모호한 직책,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무언가를 작업하리라는 것밖에는 없었다.

애플이 그에게 자리를 제안한 것조차 이상한 일이었다. 어도비에서 일한 8년간, 나중에는 최고 기술 책임자로 있으면서, 그는 아이폰의 플래시 비디오 미지원을 두고 스티브 잡스와 공개적으로 싸울 정도로 어리석은 유일한 사람으로 널리 알려졌다. 린치가 이직을 발표하자 반응은 즉각적이었다: 애플이 얘를 원한다고? 애플 블로거 존 그루버는 그를 두고 “멍청이, 나쁜 채용”이라고 불렀다.

린치는 많은 것을 증명해야 했다 – 그리고, 아마도, 많은 것을 해야 했다. 무한루프 1번지에 출근한 첫날, 일반적인 신규입사자 오리엔테이션은 생략하도록 지시를 받았다. 당시 상사였던 하드웨어 짜르 밥 맨스필드는 디자인 스튜디오로 직행해서 일하라고 말했다. 퇴직금 같은 이야기는 천천히 들을 수 있을 터였다.

스튜디오에 들어서자마자 그는 담당한 프로젝트가 이미 마감에 도달했음을 알았다. 사실, 일정을 초과하고 있었다. 이틀 뒤에 애플 임원들이 참석하는 디자인 리뷰가 있다는 지침을 받았다. 물론 준비는 그때까지 완료되어 있어야 했다.

작동하는 프로토타입은 없었고, 소프트웨어도 없었다. 그저 실험 –아이팟 담당자들이 클릭휠로 무언가를 만들었다– 그리고 많은 아이디어만이 있을 뿐이었다. 그러나 그들에게 제시된 요구는 명확했다: 애플의 디자인 수석부사장 조니 아이브는 손목에 찰 수 있는 혁신적인 기기를 임무로 부여했던 것이다.

정헌 | 관련글 / 댓글(5)

이케아의 가격정책

이케아의 가격 수준은 독일의 기존 가구상들이 판매하는 가격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저렴했다. […] 독일의 가구업계는 공격적인 가격 경쟁에 익숙지 않았다. 업체들은 그동안 호황기를 누려 왔고 전통적으로 높은 마진을 당연하게 생각해 왔다. 많은 소비자들은 가구를 사면서 작은 재산을 하나 장만한다는 마음을 먹어야 할 정도였다. 소비자들에게는 달리 어떤 선택의 여지도 없었다. (p.108)

그 시절 오스트리아에서는 독일보다 현저하게 비싼 가격으로 가구가 거래되고 있었다. 그런 이유로 이케아는 독일과 스웨덴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30~60퍼센트까지 비싼 가격을 오스트리아에 적용하기로 결정했다. 이케아의 매니저인 안데르스 모베리는 가격의 차이를 이렇게 해명했다. "우리는 오스트리아의 가격 체계에 적응했던 것입니다." (p.112)

이케아는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 가격은 나라마다 제각각이다. 스웨덴의 경제학자 가브리엘 툴린은 이런 가격 차이를 가구 시장의 경쟁이 어떤 나라에서 더욱 치열한지 알아내는 지표로 이용했다. (p.187)

각각의 제품, 스타일, 가격대를 설정함에 있어서 이케아의 전략팀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경쟁자들의 평균 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인지 확인한다. 예를 들면 가장 싼 종류의 소파는 가격이 얼마인지, 고급 옷장은 얼마나 비싼지 하나하나 점검하는 것이다. 그 점검 결과는 이케아에서 가격을 결정하는 기준이 된다. (p.249)

"이케아, 불편을 팔다" 뤼디거 융블루트 저 (2006), 배인섭 옮김


이케아는 동일한 상품을 전세계에 팔지만, 동일한 가격으로 팔지는 않는다.

정헌 | 관련글 / 댓글

애플과 아우디의 공통점

애플은 자사를 BMW에 비교한 적이 있습니다만, 그보다는 아우디와 좀 더 공통점이 많아 보입니다.

- 프리미엄 가격정책
- 중국에서 가장 선호하는 럭셔리 브랜드
- 1998년 신제품에서 시작된 아이코닉 디자인
- 특히 여성들의 높은 지지
- 영화에서 잦은 등장
- 알루미늄 유니바디
- 수리용이성을 고려하지 않은 설계
- 초기불량 (…)

- 한국에서 AS로 까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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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지붕 두 친구

끝모르는 잡스러운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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